허블이 27년간 발견한 미확인 외계의 실체


허블 우주 망원경은 구경이 2.4m인 반사경을 가진 가시-적외선 망원경으로 다른 관측기기로 볼 수 있는 것보다 300~400배나 넓은 공간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현존 최고의 우주 망원경입니다.


1990년 4월 24일 NASA가 쏘아 올린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상공 610km 궤도에 올려진 후 우주 관측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27년이 흘렀지요



NASA가 2020년까지 수명을 연장할 계획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허블우주망원경의 수명이 거의 다해가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주의 신비를 밝히며 과학과 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찾아낸 수많은 은하와 성운, 초신성과 외계 행성 등 27년간 최고로 꼽히는 장엄한 우주 사진들 모아봤습니다.



1. 장미꽃 은하 아프 273



2010년 12월 촬영된 '아프 273' 은하는 지구에서 3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두 은하의 상호작용에 의해 마치 한 송이의 멋진 장미꽃처럼 보이는 은하로 유명하지요. 사진 아래쪽 'UGC 1813' 은하가 위쪽 'UGC 1810' 은하 주변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중력의 조석력에 의해 모양이 찌그러진 것인데요. 먼 훗날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합쳐질 때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죠.



2. 양털구름 은하 NGC 3521



지구에서 약 3,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양털 구름 은하 'NGC 3521'은 세계적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이 1784년 처음 발견한 나선 은하이지요. 두터운 가스와 먼지 성운 속에서 빛나는 항성과 성단, 성간 먼지 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치 양털처럼 푹신해 보여 양털 구름 은하로 불리기도 합니다.



3. 우주 대왕별 '피스미스 24'



지구로부터 약 8,000광년 떨어진 전갈자리 NGC 6357 성운의 중심에 위치한 이곳에는 총 3개의 항성이 존재하는데요. 이중 가장 밝은 ‘피스미스 24-1’ 항성은 질량이 무려 태양의 100배에 달할 정도로 커서 대왕별이라고 불릴 정도이지요. 특히 이 대왕별은 '우주에서 항성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평범한 걸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항성이 아닐까 싶네요.



4. 천상의 불꽃놀이 '웨스터룬드 2'



지구로부터 2만 광년 떨어진 용골자리에 위치한 '웨스터룬드 2' 성단의 모습입니다. 약 200만 년 전 태어난 3,000여 개의 어린 별들이 발산하는 빛과 가스 성운이 마치 불꽃놀이와도 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 졌지요.



5. 창조의 기둥 '독수리 성운'



지구에서 약 6,500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은 지금까지 알려진 허블 망원경 사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우주 사진의 하나로 꼽힙니다. 마치 독수리가 날아 오르는 듯한 세 개의 기둥 모양을 가진 이 성운은 고밀도의 성간 먼지와 가스로 채워져 있어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죠. 이 때문에 '창조의 기둥'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 것이고요.




6. 암흑 성운의 '말머리 성운'



격렬한 먼지와 가스의 파도로부터 거대한 해마처럼 떠오르는 '말머리성운'입니다. 오리온의 벨트 가장 동쪽 별인 오리온자리 제타 알니탁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로부터 약 1,50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7. 짝퉁 초신성 '에타 카리나이'



에타 카리나이는 지구로부터 7,500광년 거리에 위치한 쌍성계입니다. 태양 질량의 90배, 30배에 이르는 두 항성이 2억2.500만㎞ 거리에서 5.5년을 주기로 공전하면서 항성풍 등의 형태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지요. 특히 큰 항성은 매우 불안정한데요. 그 이유는 항성으로서의 생명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태양을 10개 이상 잉태시킬 수 있는 막대한 양의 물질이 들어 있지만, 천문학계는 이런 종류의 대폭발을 '초신성 사칭' 현상이라 부르죠. 그 이유는 이런 항성이 폭발을 통해 죽음을 맞는 초신성과 매우 비슷하지만, 사멸 직전에 멈추기 때문인데요. 에타 카리나이의 실제 초신성 폭발은 약 100만 년 후 일어날 것이라고 하죠.



8. 사성계의 아우라 '디 카멜레온티스'



520광년 거리에 위치한 카멜레온자리의 '디 카멜레온티스'입니다. 신비스러운 연무의 중심에서 두 개의 항성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항성이 두 개여서 쌍성계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닙니다. 밝은 빛에 가려져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디 카멜레온티스계는 두 개의 쌍성계가 합쳐진 즉 4개의 항성을 가진 사성계이기 때문입니다. 생성된 지 약 1,000만 년 밖에 되지 않아서 어린 별에 속합니다.



9. 원숭이 머리 성운



6,400광년 떨어진 ‘원숭이 머리 성운’ 지난 2014년에 촬영되었는데요. 허블 망원경의 강력한 적외선 카메라 성능을 여실히 보여준 케이스였죠. 이 성운은 새로운 별이 무수히 태어나는 장소인데요. 새 별이 생성되면서 성간먼지들을 밀쳐내는 모습이 마치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광경들이어서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죠.



10. 별 탄생 지역 'S106'



거대한 별 IRS4가 이제 막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인데요. 단지 10만 년 전에 탄생한 새로운 별로부터 밀려 나온 물질들이 이 사진에 보이는 샤플레스 106 성운이라고 불리는 성운 'S106'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특히 사진의 중심부에 암적색으로 보이는 적외선원을 돌고 있는 먼지와 기체의 원반이 이 성운을 모래시계처럼 보이게 하죠. 또한 IRS4에 가까이 있는 구름은 별이 내는 빛을 받아 이온화되어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성운이지만 먼 곳에 있는 구름은 별빛을 받아 반사하는 반사성운입니다. S106 성운의 지름은 약 2광년 정도이며 백조자리 방향으로 약 2000광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11. 모래시계 행성 성운 'MyCn18'



허블 우주 망원경에 탑재된 와이드 필드 및 행성 카메라2로 찍은 사진인데요. 약 8,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젊은 행성상 성운 'MyCn18'입니다.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 타워의 눈처럼 보이는데요. 행성상 성운이 생기는 이유는 태양과 비슷한 별들이 늙어갈 때 부풀었다가 다시 작아지며, 이러한 일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수회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태양 같은 별은 짧고 장대한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의 외곽 표피를 모두 우주 공간으로 날려 버리게 되고 이로부터 남겨진 핵은 냉각되며 사라지는 백색왜성이 됩니다.



12. 슈테판의 5중주 은하계 잔해



슈테판의 5중주 불리며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은하군으로 힉슨 컴팩트 그룹 92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천체들의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각각 NGC 7317, NGC 7318A, NGC 7318B, NGC 7319, NGC 7320의 은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슈테판의 5중주는 특유의 격렬한 충돌로 유명한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NGC 7318A와 B가 벌써 융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억 9000만 년 전의 일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은하들은 결국에는 융합되어 한 천체가 될 것이라는 것이죠.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1)

  • 2017.11.23 14:43

    창조의기둥을 보니
    우주나 인간이나 창조는 비슷하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