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서 충격적인 뱀파이어로 불렸던 남자의 정체

뱀파이어가 현재 존재한다면 가장 유력한 지역은 미국의 뉴올리언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수많은 뱀파이어 소설의에 등장하는 지역이자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뉴올리언스에서 뱀파이어 목격담이 종종 보고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중 가장 신빙성이 있었던 실화 사건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이 얘기의 시작은 18세기로 넘어갑니다. 그 이유는 미국 뉴올리언스에 나타나 뱀파이어로 불렸던 남자가 자신을 18세기 루이 15세의 친한 친구였던 콘테 생제르맹 백작의 직계 후손이라고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콘테 생제르맹 백작은 불로불사의 존재로 여겨졌던 인물로 오늘날 수많은 소설과 게임, 심지어 만화에까지 등장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는 스페인 왕녀 노이부르크의 마리아 안나와 귀족 멜가르 백작의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궁중인, 모험가, 협잡꾼, 발명가, 연금술사, 신비주의자,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아마추어 작곡가 등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및 영어를 포함한 여섯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유명해진 이유는 유능한 연금술사이자 매번 그를 목격할 때마다 젊음을 유지하며 늙지도 죽지도 않는 존재로 알려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도 결국은 1784년 2월 27일에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다만 1710년에 40~50세로 보이는 생제르맹을 목격했다는 라모아 제르지 백작부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124세의 나이에 사망한 게 되지요. 



그런데 이후에도 제르맹의 목격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821년 베를리 공작이 암살되기 전날 밤, 한 백작 부인은 그를 빈에서 만났다고 주장했고 1822년에는 생제르맹이 티베트로 떠났다는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존재는 서서히 모두에게 잊혀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100년이 훌쩍 지난 후인 1902년 생제르맹의 후손이라는 주장하는 자크 생제르맹이 미국 뉴올리언스에 나타난 것이지요. 그는 처음 자신을 프랑스 남부의 백작이라고 소개했으며 당시 고가의 저택이었던 '1039 Royal Street'에 위치한 집을 사들여 매일 밤늦게 까지 사교계를 위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특히 그의 파티에는 뉴 올리언즈의 고위 인사 및 정치인, 엘리트층이 초청되었으며 당시 고가였던 중국 접시에 호화로운 요리를 담아 제공했지만, 그 음식을 먹는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파티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에 따르면 자크 생제르맹은 늘 손에 화려한 성배에 가득 찬 적포도주로 보이는 와인을 들고 있었으며 그걸 마시는 걸 즐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크 생 제르맹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매우 잘생기고 우아하며 부유하고 재미있고 호사스러우며 신비롭고 호기심이 가득한 인물이라고 묘사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아프리카, 심지어 이집트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르는 게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뉴올리언스 지역에서 꽤 유명해졌고 인기를 얻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자신을 콘테 생제르맹 백작의 직계 후손이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소문은 엉뚱하게 번져 나갔습니다. 자크 생제르맹(Jaques St. Germain)이 실제로는 콘테 생제르맹(Comte St. Germain_이라는 소문이었죠. 하지만 이런 소문들에 대해 그는 마치 수수께끼를 즐기듯 부인하지 않고 즐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에게 사건이 하나 터지면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자크 생제르맹이 지방의 한 바에서 만난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 가게 되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목에 피를 흘린채 2층 창문에서 뛰어 내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들이 그녀를 구했지만, 무언가에 목을 잔인하게 물린 흔적은 뉴올리언스 사회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크 생 제르맹의 집을 방문해 조사를 해보려 했지만, 이미 지역 유명인사였던 그의 집을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어 그가 내일 아침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겠다는 말을 하자 경찰들은 순수히 돌아갔고 먼저 피해 여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하지요. 



『"그의 집을 들어갔을 때 벽난로에 아름다운 물건이 있어 들여다보는데, 멀리 떨어져 있던 자크 생제르맹이 놀라운 속도로 나에게 다가오더니 힘으로 나를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 나를 벽난로 쪽으로 밀어붙이더니 내 목을 잔인하게 물기 시작했다. 때마침 누군가 집 문을 두드렸고 자크가 놀라 행동을 멈추자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창문으로 달려가 뛰어내리게 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그날 밤 실제로 자크의 친구 몇 명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혔지만, 경찰은 여자가 망상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자크 생제르맹은 경찰서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이상히 여겨 그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는 어디에도 없었으며 고가의 소지품과 물건들조차 모두 그대로 남겨두고 사라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그의 집 2층을 수사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코르크 마개가 박혀 있는 수상한 와인병을 여러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와인병 안에는 와인과 함께 인간의 혈액이 다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비로소 사람들은 그가 왜 음식을 입에도 데지 않고 오로지 와인만을 마셨는지 알게 된 것이지요.



이후 자크 생제르맹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가 실존하는 뱀파이어였다고 오늘날 믿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39년 비행기 고장으로 추락해 티베트에서 표류하던 한 미국인 비행사가 자신을 생제르맹이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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